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왕 남편과 궁녀 아내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왕 남편과 궁녀 아내 "왕궁 부부"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포스터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왕 남편

6남매를 키우는 왕궁부부의 남편은 자신이 왕이로소이다를 외치는 강압적이고 지시하는 말투를 가진 가장입니다. 다복한 가정의 아이들에게도 조선시대를 거들먹거리며 지시하다 보니 아이들이 아버지를 무서워하고 가까이 가려고 하지 않고 아내 역시 23년간 살다 보니 더 이상은 힘들다며 남편에게 사실대로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들리지 않는 왕 남편은 일하고 오면 발마사지를 아이들과 아내에게 받아야 할 만큼 권위적인 의식을 갖추고 있으며 모든 남편들이 그러하고 자신은 좀 더 강한 의식을 가지고 있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독재자인 남편에게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구성원들은 아이들이 주물러주면 행복하고 기분은 만족스럽지만 사실상 시원한 느낌은 아니지 않냐는 질문에 남편은 사실 그렇다고 말하며, 그래도 아이들이 일하고 온 가장을 존중해 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발마사지를 받는다고 말합니다. 또한 아내에게 손톱, 발톱을 깎아달라고 하고, 일주일에 3번 정도는 남편들 지인들을 집으로 불러 술상을 차리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아이들에게도 강압적이고 지시적인데 6남매 중에서 넷째 아들에게는 이발하고 오라고 지시를 하였으나 아이가 말을 듣지 않자 회초리로 엄하게 훈육을 하였고 이를 지켜보던 아내는 끝내 화를 참지 못하고 가족 모두가 보는 앞에서 남편과 싸우고 말았습니다. 결국 이발을 하지 않아 아빠에게 호되게 혼난 넷째 아들은 집이 편하지 않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고, 자신 때문에 다툼이 일어난 집에서 더욱 불만이 쌓였을 가능성을 오은영 박사님은 지적합니다. 이어서 아내는 시어머니를 오전 내내 간병할 만큼 심성이 고운 사람이지만 남편은 아내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물질적인 차단을 해버리고, 아내는 견딜 수 없어 남편 몰래 지인의 가게에서 일을 하며 6남매가 먹고 싶다는 것, 입고 싶다는 것, 그리고 용돈을 챙겨주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지적장애가 있는 첫째 아들로 인해 어딜 가든 항상 동행을 해야 하고 먹이고 씻기고 돌보기에 정신없는 하루가 지나갑니다.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궁녀 아내

궁녀 아내는 아침부터 시어머니 간병, 지적장애가 있는 첫째 아들 관리, 아르바이트, 6남매의 식사와 빨래, 남편의 거침없는 언행까지 매일 매시간 매초 정신없이 숨 가쁘게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쉴 새 없는 오전부터의 일과에 이어서 오후에 아이들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보통 4~5시간이 걸리고, 빨래를 개는 데에도 1시간 30분 시간이 걸립니다. 남편 퇴근 후 아내는 성인이지만 지적 장애가 있어 혼자 씻지 못하는 첫째 아들 씻기는 일은 해달라고 하지만 남편은 한 달에 2번 목욕을 데려가는 것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너도 고생이지만 남편 자신도 고생하고 있다고 아내의 노고를 전혀 인정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은 알아주기를 바라는 안하무인의 남편입니다. 한때, 장애 학교에 제과제빵과를 다니게 된 첫째 아들 픽업을 위해 왕복 4시간을 다녀야 했던 시기에 거리가 멀어서 소비해야 했던 주유비, 시간이 없어 저녁 식사 배달비용이 많이 나왔다며 생활비 카드를 끊어버린 남편 때문에 당황스러웠던 적이 있습니다. 궁녀 아내는 인내심이 강하고, 참을성도 강하고, 정서적으로도 안정되어 있는 사람으로 23년을 맞춰주고 참아온 건데, 남편은 이를 전혀 알아봐 줌 없이 계속해서 참으라고만 하니 더 이상은 참지 못하고 터져버린 상황입니다. 아내는 스스로 거절하지 않고 모든 것을 받아준 자신의 탓도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스스로 좋은 사람이 되려면 참고받아줘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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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빠를 벗어나고 싶은 셋째 딸

엄마는 자율성이 낮고 연대감이 높은 복종적인 유형으로 자신의 목표가 분명하지 않아서 자기주장을 잘하지 못하고 대인관계에서 복종적이고 손중적인 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애정이 많고 따뜻하며 민감하고 헌신적인 편입니다. 하지만 이 마음을 잘 몰라준다고 느껴질 때 화가 날 수 있다고 합니다. 셋째 딸은 학교가 싫다며 기숙사에 가질 않고 자퇴를 한다고 말하며 등교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사실 최근 부부의 갈등의 원인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셋째 딸과의 계속된 실랑이에 엄마는 아빠가 화를 내니 얼른 등교하자고 말하지만 셋째 딸은 "아빠 집어치워"라고 말하며 부모 앞에서 거침없이 욕을 하기도 하고, 밤늦게 외출을 하기도 합니다. 제작진은 셋째 딸을 겨우 설득하여 아이의 마음을 들어보았는데, 아이는 그냥 집만 아니면 된다며 집을 떠나고 싶다고 말합니다. 아빠는 어릴 적부터 딸의 말투를 싫어하며 강한 말투로 지적을 해왔고, 셋째 딸은 이것에 영향을 받았는지 강압적인 관계에서 아빠의 모습을 투영하여 반발심이 강하게 드러난 것일 수 있다고 오은영박사님은 말합니다. 또한 고집이 센 남편에게 그 고집은 가정을 이끌어 가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분명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유독 고집만 부리는 나쁜 사람으로 보이고, 엄마 역시 6남매를 키우는 여성상의 그 모습 그 자체이지만 그러다 보니 아빠에게는 존중받지 못하는 모습이 엄마를 존중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로 인해 셋째 딸은 고집스러운 아빠도, 답답한 엄마도 싫어 중성적인 모습을 하고 어릴 적부터 예의범절을 중요시 한 아빠 때문에 말하고자 하는 의도와 본질은 희미해지고 그 의견을 전달하는 방식, 즉 말투와 태도로만 지적당하면서 자신 스스로가 문제아로 인식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은영 박사의 힐링리포트는 왕 남편에게는 고집을 내려놓고 아이들에게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라고 하고, 궁녀 아내에게는 솔직한 마음을 남편에게 말하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왕궁부부에게 딸은 사랑이 필요하니 지속적인 관심의 표현으로 아침, 점심, 저녁 하루에 3번 문자를 남겨보라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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